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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을 본 건 아니지만 읽고 있는 지금도 너무 좋아서 쓰는 글. 첫 장부터 흡입력이 너무 강했다. 물론 순식간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글이 그려내는 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된 탓이기도 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꽤 오래전에 이미 영화화가 되었고 남자 주인공은 내가 좋아하는 일본 배우 마츠야마 켄이치. 영화가 별로라고 해도 남배우가 좋으니 보려고 했다. 그런데 나오코 역이 내가 생각했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얼굴이라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 버렸다.
내가 생각했던 나오코 상은 이시하라 사토미 같은 얼굴이었다. 발랄한 미도리 역을 맡은 미즈하라 키코와는 상반된, 고요한 첫사랑을 담아낼만한 얼굴이 바로 이시하라 사토미가 아닐까? 아예 소설 속에서 예쁘다는 표현이 있으니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소설에 취해서 괜히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얼른 아직 읽지 못한 부분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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