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분으로 베를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집 구하기와 비자 예약이다. 그리고 난 오늘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낸 외국인이 되었다 하하하
그전에 학생준비비자를 받을 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제이클래식에 모든 걸 맡겼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무 생각 없이 맡겨야지, 하고 안일하게 있었다. 그런데 러우 전쟁 이후로 난민들 때문에 비자 신청이 워낙 어려워져서 비자 신청 서비스만 단독으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부터 마음이 조급해졌다.
Tip 1. 서류 준비를 끝내놓고 비자 신청을 하자
비자 예약 날짜는 정말 언제 열릴지 아무도 모른다. 누가 갑자기 취소를 하면 열리는 식이라 당장 다음날에도 열릴 수 있다. 그러므로 거주증명, 재정증명, 보험증서 이 세 가지는 확실하게 문서화를 해두고 예약을 잡는 것이 좋다(유학원에서도 이렇게 조언).
Tip 2. 10 - 12시 사이에 취소표가 많이 나온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시간(오전 8시, 오후 3-4시, 자정)에 다 들어가봤는데, 가장 성공률이 높았던(날짜 선택 페이지로 넘어가는) 시간대는 오전 10-12시 사이였다. 왜 그런가 생각해 봤을 때, 나의 뇌피셜로는 비자 예약을 여러 개 걸어두고 있었던 사람이 자신의 비자 신청을 끝낸 뒤 나머지 예약을 취소를 시키는 것 같다. 아무튼 가장 확실한 건 그냥 1-2일 동안 날 잡고 정말 하루 종일 비자 신청만 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거다. 내 경우엔 어제 6시간, 오늘 4시간 정도 투자해서 성공.
Tip 3. 가장 중요!! Verbleibende Zeit를 여유롭게 확보하자
신청 페이지에서 Termin Buchen을 누른 이후부터 10분이 카운트 된다. 접속자가 많을 때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데에 꽤 오래 시간이 걸리고(1페이지 가는 데에 30초가 지나감) 마지막 단계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시간이 줄어든다. 따라서 3번 단계 Terminauswahl로 가기 전에 1분 미만으로 남았다면 다시 첫 단계로 가서 새로 시작하는 게 좋다.
어제 운좋게 날짜 선택창까지 가서 시간도 선택하고 개인정보를 잘 작성해 마지막 확인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접속 시간 10분이 다 끝나서 그대로 종료되었다 ^^... 그러니 다음 단계를 위한 시간을 꼭 확보하도록 하자
연말에 한국에 가야하는 입장에서 비자 예약이 정말 큰 장벽으로 느껴지고 한국에서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정말 다행히 비자 예약을 잘 마무리했다. 앞으로 12개월 동안은 비자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흑흑...(내년 이맘때쯤 다시 또 해야 하는 게 문제)
비자 신청하러 가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글
비자청에서의 대참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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