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썼던 사주 어플 중에 제일 괜찮았던 건 운수도원 투데이. 광고도 없고 깔끔해서 종종 사용한다.
스크롤 밑으로 내리다 보면 이게 나온다.
손금, 관상, 바이오리듬 이런 건 안 보고 토정비결, 사주, 궁합만 사용
사실 난 토정비결이 정확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무료니까 그냥 한번 볼만한 정도. 궁합도 가끔 사용할 때가 있는데, 무료 어플 중에서는 가장 정확하게 이야기해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주는 초년, 청년, 중년, 말년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해서 알려주는데 점신처럼 두루뭉술 좋은 이야기만 해주는 건 아니고 구체적인 흐름과 개운법을 알려주는 게 좋다.
나의 어플 활용법
내가 생각했을 때 지인들과의 궁합에서 제일 중요한 건 흐름이다. 좋은 흐름이든 나쁜 흐름이든 비슷해야 그 인연이 오래간다. 그래서 주변인들의 사주를 보면서 흐름이 어떤지 파악할 때 쓴다. 그렇게 활용하는 게 궁합 카테고리로 궁합을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내 사주의 청년운과 중년운
간략하게 말하면 중년용신으로 가는 형태
내 친구의 청년운, 중년운
이렇게 나와 비슷한 흐름으로 간다. 이런 경우에는 싸우지 않는 이상 인연이 오래 간다. 무료 어플이니 결과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겠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다른 지인의 청년운과 중년운을 보면
청년운까지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후로 중년운의 흐름이 다르다. 이러면 싸우지 않아도 점차 연락이 뜸해진다.
사람을 이렇게 구분하는 게 매정해보일 수도 있으나, 실은 이치를 이치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고려든, 조선이든 흥망성쇠를 겪고 결국엔 사라졌던 것처럼, 개인에게도 흥망성쇠의 시기는 존재하며 이 흐름에 따라 인연이 맺어진다. 따라서 비슷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끼리 교류하는 건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주라는 걸로 확인을 했다는 차이만 있을 뿐, 사실 확인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어떤 인연이 끊어진다는 건 언젠가는 일어나게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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