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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동행 팁 : 현지인을 피하자 (여성 여행자분들 필독!)

by dobbie und berlin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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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과의 톡 내용 중 일부. 유랑에는 여자만 골라 만나려는 이상한 남자들이 많단다.


 

외국에선 한국인을 제일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고 그 말은 맞다. 유럽 여행에서 동행을 구하면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도 연락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정말 위험하다. 

 

일단, 체류기간이 긴 사람들은 여행객을 만날 이유가 없다. 체류하는 도시의 명소들은 자신이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 번쯤은 다 돌아봤을 터라 다시 갈 이유도 없을뿐더러 가더라도 이미 알고 지내는 지인들과 편하게 가면 갔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의 사람과 갈 이유가 없다. 게다가 동행을 하면 단순히 관광명소만 들리는 게 아니라 식사 한 끼는 같이 하게 되는데, 여행객들의 기준에서 맞춰 가다 보니 좋은 식당을 가고 또 그러면 현지인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지출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말을 먼저 걸고 만나자고 한다면 분명 불순한 이유가 있는 거다. 덧붙여서 여행객들만 만나고 싶어 하는 현지인은 대부분 한인 사회에서 안 좋은 평판이 돌고 있는 경우가 많거나, 애초에 한인 사회와 연결점이 없는 사람들만 골라 만나서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퍼지는 걸 원천 차단하려는 목적이 99%다. 신원도 불명확하니 절대 믿지 말 것.

 

현지인들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달갑지 않다. 오랜 기간 알고 지냈던 지인도 유학 생활이 끝나거나 가족 문제가 생기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한국으로 돌아가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그렇게 친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느끼는 공허함이 반복되는 것을 싫어한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현지인들이 여행객에게 먼저 연락해 보자고 하는 건 보기 드문 경우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현지에서 오래 산 사람이 유랑에서 말을 건다면 응하지 말 것. 

 

특히,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댓글을 남기지 않고 대신 동행을 구하는 사람이 올려둔 오픈채팅방을 통해 톡을 한다면 더더욱이 의심하는 게 좋다. 게시글을 올리는 분 역시 오픈 채팅으로 구하기 보다는 댓글을 통해서 찾는 것을 추천. 그러나 이것도 100% 안심할 수 없는 게, 이런 놈들은 아이디를 여러 개 만들어서 쓴다고 한다. 그러니 웬만하면 여행자들끼리, 동성끼리 동행할 것을 추천. 

 

최근 유랑 측과 이 일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이런 거주자 관련 신고가 많아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인의 입장을 알면서도 어떻게 미친 놈을 만났냐고 한다면, 나 역시 인근 국가의 거주자여서 큰 의심이 없었던 게 문제. 그래도 미친놈 한 명 빼고는 다 괜찮은 동행만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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