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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듯해 커피 한 잔과 책을 들고 공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차례로 늘어선 전봇대를 지나치던 찰나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전단지를 보았다.
'하지야 어딨어?'
처음엔 유기견 전단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토끼(독일어로 der Hase) 인형을 찾는 글이었다. 귀여운 하지의 사진과 하지가 보고 싶은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 뒤이어 하지를 찾겠다는 의지와 아이의 친구를 찾아주고픈 부모의 사랑이 단어마다 묻어있다. 서로 안면도 없지만 하지가 친구의 품으로 꼭 돌아갔으면 하고 바랐다.
가끔 아기들의 애착인형이 사라지면 이렇게 인형을 찾으려고 하나보다. 검색해보니 길 잃은 하지가 또 있다.
https://kingkalli.de/wo-ist-hasi/
Wo ist Hasi?! - KingKalli
Über den Familienalbtraum verlorenes Hasi und das Leben mit Hasis Bruder.
kingkall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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