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하는 거 보니까, 딱 내가 영어 입문반 그룹 과외 하던 당시에 만났던 수강생 수준이면서 어떻게 그런 실력으로 '기초 영어'를 운운할 수 있는 거지...?
영어를 처음에 시작하는 사람들이 딱 저렇게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부분은 영어로 말하고 못하는 부분은 한국어로 말한다. 그럼 그 수업을 진행하는 내가 '그 문장은 영어로는 이렇게 표현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알려 주었다. 그 사람의 수준이 딱 그 정도다. 영어 기초반 수강생 수준.
유학 준비하면서 토플 공부한 게 자기 실력의 최고점 같아 보이고(찾아보니 뉴햄프셔 대학에서 요구하는 토플 점수는 ibt 80이다ㅋㅋ) 티칭 경험은 적어(혹은 없어) 보인다. 회화 과외든 뭐든 해봤다면 문장 단위로는 보통은 끊기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내가 앞서 말했듯, 영어를 가르치면 과외 학생이 영어로 말 못하는 부분을 대신 말해주는 일이 빈번하고, 선생인 내가 수업 중에 영어로 먼저 말하고 학생들이 내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봐 같은 의미의 한국어 문장을 다시 한번 더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Today, we are gonna discuss (about)..., Regarding this, you guys all probably have different points of view. What do you think? 오늘 우리는... 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거예요. 여러분이 이 주제와 관련해서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해요?" 이런 식으로.
즉흥적으로 말하는 거라 논리의 전개는 조금 허술할 수 있고 자기 입버릇 같은 게 조금 섞여있을 수 있지만(위 예시에서는 about과 같은, 불필요하지만 문장의 의미는 해치지 않는 수준의 단어), 적어도 문장 단위로는 끊기지 않게 말할 수 있다는 거다. 근데 그 사람은 그것 마저 안 되는 수준. 그럼에도 39만 원에 영어 강의를 판다는 건 기만이다. 영어의 기초를 다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등쳐먹기 쉬운 호구로 보고 있는 건지... 영어 강의를 그렇게 팔고 싶었더라면, 39만 원이 아니라 3만 9천 원에 팔았어야 한다.
세상에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 2024년에도 너무 많다. 에휴
'도비와 독일 > 영어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대본 공유 사이트 (0) | 2024.08.07 |
---|---|
컴퓨터 아이엘츠 7.0 후기 + 콘서타 (0) | 2023.02.09 |
해커스 토플 보카 단어시험지 (0) | 2022.09.08 |
중급자를 위한 좋은 영어 표현들 1. (0) | 2021.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