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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와 독일/독일 생활🇩🇪

🎅🏻베를린에서, 크리스마스마켓🎄

by dobbie und berlin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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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살다 보니 전처럼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도 놓칠 수 없는 크리스마스 마켓! 지난 2주 동안 너무 추웠다가 다행히 어제오늘 날씨도 풀려서 밖으로 나왔다. 훔볼트 포럼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처음 가보는 거였는데, 같이 간 언니 말로는 여기서부터 알렉산더 플라츠까지 마켓이 쭉 이어진다고 한다. 저번에 갔던 포츠다머 플라츠나 쿠담에 있는 마켓보다 훨씬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던 훔볼트 마켓. 

 

 

항상 글루바인만 마셨는데 올해는 츄로스도 같이 냠냠. 한국에서 팔던 츄로스는 식감이 폭신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건 바삭바삭한 과자 같아서 맛있었다. 한 입만 먹는다고 해놓고 몇 개를 더 먹었는지 원. 베를린 물가가 비싸져서 판트값만 3유로에 글루바인 한 잔만 해도 5유로나 했다 ㅎㅎ.. 전에는 판트 2유로에 3.5-4유로 정도면 충분했는데... ㅜㅜ 다음 해에는 또 얼마나 오를지 벌써부터 겁난다.

 

 

해가 지면서 점점 더 예뻐지는 마켓.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정말 예쁜 노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면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노을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워진 베를린돔.

독일에서 처음 집을 구한 동네이기도 하고 독일어 공부할 때, 공부하려고 빌린 공유 오피스 공간이 이 근처여서 오랜만에 다시 오니까 그때 생각이 났다. 그때 참 많이 고생했었는데, 이젠 웃는 얼굴로 다시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얼마 전에 T1 선수들이 이벤트 매치 일정 때문에 베를린에 왔던데 하필 그날 날씨가 안 좋아서.. 독일은 겨울에 해 뜨는 날이 별로 없어서 대부분은 아래와 같은 광경을 마주하게 된다.. 

 

회색빛의 베를린 돔..(이게 겨울 디폴트값)

 

 

이제 보니 페이커 선수도 훔볼트 마켓을 왔던 거였네 ㅎㅎ 그나마 마켓은 예뻐 보여 다행.. 허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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