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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에 드는 비용을 설명한 포스팅이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2023년 물가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1년에 처음 베를린에 왔을 당시에는 환율도 1350원대 정도였고 전반적인 물가가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요령껏 잘 지내면 한국에서 쓰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도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물가가 많이 올라서 솔직히 좀 부담스럽네요. 독일은 과일, 고기, 생필품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장 보는 게 부담이 적었는데, 요즘은 몇 개만 집어도 20유로(3만 원대)여서 장 보러 가는 게 전보다 부담스럽습니다. 외식비는 원래도 비쌌는데 더더욱 비싸졌고요. 전쟁이 길어지는 만큼, 또 주변국에서 새로운 전쟁도 터지는 만큼 독일 경제가 받는 타격도 비례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쟁 난민 때문에도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지금 사는 집도 이번에 월세가 12월부터 오릅니다.
독일이 그래도 유학생이 지내기에는 큰 부담이 없는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더 물가가 오르기 전에 유학 생활을 끝내야 겠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베를린으로 유학을 오시는 한국인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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