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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4

2021. 12.28 도비의 유튜브 일기 무엇보다도 유튜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조회수와 구독자 수로 인한 도파민 분출과 그 후의 무력감, 주변의 시선을 이겨내고 꾸준히 구독자와 약속한 날짜에 영상을 올리는 것. 가장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을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해낸다는 건 정말 정말 대단하고 존경할만한 점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유튜버들을 존경한다. 유튜브는 접근성이 좋은 만큼 쉽게 폄하되기도 하지만, 유튜버들과 같이 일해보며 배운 것이 많았던 나는 평행 우주의 세계에서 유튜브가 없는 그 세계에선 그들이 다른 분야에서 성공했을 거라고 확신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8시는 채널의 업로드 일이다. 내 채널이 아주 작았을 당시에 연락을 주셨던 것이 지금까지의 인연으로 이어졌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쁜 일정과 개인사에.. 2021. 12. 28.
퇴행적 방어 기제가 발현된 댓글들에 대하여 제목에서 엄중함이 느껴지지만 사실 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서.. 유튜브 편집자로 일하면서 댓글 모니터링을 할 때 자주 느낄 수 있던 것들 중 하나는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 정말 많구나'였다. 부모가 제대로 된, 충분한 관심을 주지 못하면 사회에서, 특히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에서 얼마나 사람들이 비뚤어진 방식으로 사랑을 갈구하는지 여과 없이 볼 수가 있었다. 물론, 유튜버의 의견과 다른 점을 피력하는 모든 댓글이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영상 속에 효과음이나 배경음악이 크게 들어가 시청에 방해가 되었다고 하자. 이때 A라는 사람은 '영상에 효과음이나 음악이 좀 크게 들어간 것 같아요. 다음에는 줄여주시면 좋겠어요.'라고 썼다. 이건 시청자로서의 합리적 요구이며 유튜버가 발전할 수 .. 2021. 7. 14.
언박싱이 이렇게 웃길 일인지 -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https://youtu.be/cImBVFAtPEg 요즘 내가 즐겨보는 채널 중 하나인 영상들이 웃긴 것도 웃긴 거지만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져서 좋다. 촬영 현장 자체도 웃긴 듯한데 편집도 깔끔하게 잘한다. 이런 편집이 별거 없어 보여도 전체 흐름을 잘 잡으면서 주의를 환기하는 타이밍도 딱딱 잡혀 있는 거라 쉽지 않은데, 참 잘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홍진경님의 반응과 함께 클래식 음악이 깔리기도 했는데, 그 부분을 보면서 편집하는 분의 센스가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썸네일도 보면 채도가 뚜렷하게 잡혀있어서 눈에 확 띄고(특히 PC에서 다른 영상들과 같이 있으면 더 도드라진다) 타이틀 자간도 적당하고, 팀을 잘 꾸린 것 같다. 광고 효과 겸 팬심으로 여기저기서 선물 보내줬는데, 선물 받은 입장.. 2021. 6. 2.
뭐야 나 샤이니 좋아하네.. 유튜브 유니버스가 해낸 영업 유튜브 편집자로 일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편집자가 편집만 하는 게 아니라 기획이나 큰 콘셉트 잡는 걸 겸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혹은 촬영물이 던져지면 그때부터 큰 콘셉트를 잡고 레퍼런스 찾아 완성도를 올리는 식). 그래서 수시로 유튜브 구석구석을 쏘다니며 콘텐츠 스타일이나 트렌드 분석을 한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채널들은 다 구독해서 보는데 그중에서도 당연히(?) 아이유 채널은 국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채널이다. 예전의 아이유채널은 아이유의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담은 영상이나 팬덤 유애나를 위한 부차적 영상이 많았다면, 엄청난 성장을 이룬 현재는 영상 자체의 퀄리티도 많이 신경을 쓰고 콘텐츠도 확장해나가는 형식이다. 특히 는 지난 시간 동안 쌓아둔 아이유의 음악적 내공이 적재적소에 잘 활용되는 음악 토크..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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