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민화1 민화그리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베를린에 살면서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민화 그리기. 1년 정도 꾸준히 다녔다면 독일에서도 계속 그렸을 텐데, 많이 부족한 상태로 와서 혼자서는 엄두가 안 난다. 입시 때 내가 배웠던 수채화와는 다르게 민화는 차곡차곡 색을 쌓아 올린다. 그래서 민화는 그만의 단단함이 있다. 민화에는 행복, 축복, 부귀, 평안 등의 바람이 담겨있는데, 선조들은 붓과 함께 색이 겹겹이 쌓이는 만큼 그 바람에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더불어 현재를 사는 나 역시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혹여 힘든 일이 있어도 잘 극복해 내기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내가 그린 민화를 보며 바라본다. 요즘 드라마 을 축약본으로 봤다. 거기서 내게 민화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의 작품이 등장해 정말 반가웠다. 언.. 2023. 12.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